2010년을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도서관 종이컵남' 화제

입력 2014-10-09 04:17  

[라이프팀] '도서관 종이컵남'이 등장해 2010년 한해를 훈훈하게 했다.

2010년 올 한해 유난히 '쓰레기남', '지하철 성추행남' 등의 시리즈가 즐비했다.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모대학 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고시생의 메모가 눈을 모았다.

메모에는 "안녕하세요! 다름아니라 어머님께서 정수기 물받이통 비우실때 일일이 종이컵을 손으로 건져 내셔야 해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종이컵은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부탁드릴께요!!"라고 진심어린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도서관 남자 화장시를 담당하는 미화원 아주머니는 "법 공부하는 학생님 전 미화원 아줌마를 친 어머니처럼 생각해서 너무 고마워요. 한 번 만나보고 싶어요. 그동안 마시고 난 종이컵이 많았는데 이 글을 쓴 뒤에 거의 100% 가까운 효과를 보고있어요 남자화장실 맡는 아줌마 올림'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2010년을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것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훈훈한 남녀가 희망의 메세지를 남겼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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