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영병 속출, 속타는 김정은 후계자 "실력없는 지휘자 떠나라"

입력 2014-10-09 16:40  

[민경자 기자] 북한의 탈영병이 늘자 후계자 김정은은 지휘관들에게 질책을 가하고 있다.

2010년 12월31일 자유아시아방송은 동계훈련 후 병사들의 탈영이 속출하자 "실력없는 지휘관들은 모두 자리를 내놔라"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

최근 병사들의 식사가 하루 3끼 식사 모두 짝쌀(옥수수 분쇄)을 섞은 밥을 먹고 반찬도 지난 가을에 염장한 배추시래기가 전부인 등 열악한 환경속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평도 포격 이후 한층 더 강화된 북한군의 훈련 강도를 견디지 못해 이와 같은 이유로 탈영을 하는 병사들이 많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정은은 "병사들이 겨울철 부식물 문제로 고생하는 것은 전적으로 지휘관들의 욕심과 무능력 때문"이라며 "능력 없는 지휘관들은 모두 자리를 내놔라"고 질책했다고 알려졌다.

또 탈영병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시기에도 탈영하는 병사들이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싸우겠냐"며 교양사업을 계획해 탈영병을 줄인다고 전했다.

보도는 이에 따라 각 협동농장들을 상대로 군인들의 부식물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탈영한 군인들의 복귀대책도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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