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성형, 바비인형 같은 눈매가 인기?

입력 2014-10-10 18:04  

[김지일 기자] 2011년 대학교 새내기가 되는 박하나(가명) 양은 요즘 기분이 좋다. 얼마 전 성형외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눈 수술을 결정했기 때문. 아직 성형수술을 한 것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달라질 자신의 모습에 기대가 크다.

박 양은 눈은 가로 길이는 길지만 눈의 높이가 낮고 쌍꺼풀이 없어서 눈을 떠도 눈동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가끔 눈을 뜨고 있는데도 조는 것으로 오해받을 때가 있어요. 친구들이 ‘마시마로’라고 부르는 게 제일 싫었죠. 그렇지만 요즘은 비 오빠나 가인 언니처럼 쌍꺼풀이 없는 연예인들도 인기가 있잖아요. 눈이 큰 것도 좋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깔끔하고 매력적인 눈’이 더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요즘 대학입학을 앞두고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기회로 자신의 외적 콤플렉스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참아왔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표출하려는 것이다.

레알성형외과 김명국 원장은 “상담을 위해 찾아온 학생들 대다수가 눈을 크고 아름답게 만들어 달라고 말합니다. 사실 쌍꺼풀 수술만 해도 5%가량 눈이 커 보이지만 환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쌍꺼풀 수술 외에도 안 붙는 뒤트임과 눈매 교정술, 바비밑트임 등 다양한 수술방법이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트임을 할 때 보조적으로 병행해왔던 뒤트임. 현재까지 뒤트임은 피부의 자연치유능력 때문에 수술 후 눈꼬리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안 붙는 뒤트임’은 위쪽 눈꺼풀의 속눈썹이 끝나는 부위에 녹는 실을 걸어 눈꼬리를 전체적으로 3mm 정도 당겨주는 방법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절대 붙지 않는다.

수술 시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붉은 점막이나 흉터가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눈이 커 보이는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극대화한다.

눈의 세로길이를 늘여주는 ‘눈매교정술’은 쌍꺼풀 수술과 함께 인기를 끌었던 수술이다. 이 시술은 위쪽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리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눈을 뜨는 힘을 강화시켜줌으로써 눈동자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 눈의 높이를 키워 눈이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반대로 ‘바비밑트임’은 아래쪽 눈꺼풀을 교정해 주는 방법이다. 눈의 아래쪽을 터줌으로써 바비인형처럼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준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바비 밑트임’. 이 수술은 아래쪽 눈꺼풀을 3mm 정도 내려주어 눈이 시원스럽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김 원장은 “이 4가지 시술은 각각 수술할 수도 있지만 한 번에 시술할 수도 있다. 시술을 병행할 할 경우에는 눈의 상, 하, 좌, 우를 전부 크게 해주기 때문에 눈이 커 보이는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눈, 자신이 원하는 눈을 만드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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