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팀 노민상 감독 전격 사퇴… "행복하게 마무리 짓고 싶다"

입력 2014-10-15 22:46  

[스포츠팀] 수영선수 박태환의 스승이자 수영국가대표팀 노민상 감독이 전격 사퇴한다.

13일 노민상 감독은 서울 송파구 방이도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포상식'에 참석해 용퇴 의사를 밝혔다.

노 감독은 "상당히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박수 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어 "가장 행복하게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인 것 같다. 한 가지 꿈이 있다면 제2, 3의 박태환을 찾아 발굴하는 것이다. 작은 힘이지만 연맹에서 도와달라고 하면 기꺼이 도와주겠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에 박태환은 "마음이 아프다. 잠시 자리를 비운 거라 생각하겠다. 어린 선수들을 길러 다시 돌아오실 거라 믿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노 감독은 1980년 군 복무를 마치고 지도자의 길을 걸어 2006년 8월 캐나다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며 2009년에는 소강체육대상 지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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