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메시 은퇴선언 “불펜으로 뛰느니, 은퇴하는게 옳다”

입력 2014-10-21 19:57  

[스포츠팀]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중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 에이스 길 메시가 32살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월20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시가 1,200만달러에 달하는(약 134억 원) 올 시즌 연봉을 전액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길 메시는 1월19일 "어깨 부상으로 정상적인 피칭이 불가능하다"며 "불펜 투수로 계속 버티느니 은퇴를 하는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구단 측이 협상을 시도했으나 길 메시는 이를 거절하며 미련없이 유니폼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 메시의 연봉은 1,200만 달러(약 134억원)로 은퇴하지 않고 벤치에 앉아만 있어도 거액을 받지만 굳이 은퇴하는 이유에 대해 "팀이 1,200만 달러를 날리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며 "지금 상황에서 야구를 계속 하는 것은 구단이나 내게 모두 공정치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길 메시는 2007년 시즌부터 캔자스시티의 중심 투수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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