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욱일승천기 보니 눈물…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김단옥 기자]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가슴은 눈물만 났다. 선수이기전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태극전사' 기성용이 26일 오전(한국시각) 아시안컵 한-일 4강전 승부차기 패배 직후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기성용은 "정말 고맙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 내 가슴 속에 영웅들입니다.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 가슴은 눈물만 났다"며 고마운 마음과 패배에 대한 아쉬운 심정을 표했다.

이날 경기 직전 기성용은 "우리 가족과 국민 자존심을 위한 것이며 나를 위한 것이다. 최고의 조연이 되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또한 기성용 선수의 세레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전반 22분 기성용 선수 골을 넣은 후의 세례머니가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일본을 겨냥한 모욕적인 세레머니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는 것에 대해 기성용 선수는 트위터에 "변명이라…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고 게재해 심경을 전했다.

한편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는 일본 국기의 빨간 동그라미(태양) 주위에 퍼져나가는 붉은 햇살을 그린 깃발로,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후 구(舊) 일본 제국 시대에 사용된 일본군의 군기(軍旗)이자 현재의 일본 자위대(自衛隊) 군기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dana@bntnews.co.kr

▶비, 현빈-강동원 제치고 군생활 잘 할 것 같은 배우 1위 선정!
▶‘카라사태 문자공개’에 카라3인 측 “배후설 사실 아니다”
▶노유민, 조기 출산한 인큐베이터 속 딸 떳떳이 최초 공개!
▶최종윤, 단추 굴욕으로 이상형인 김서형에게 눈도장?
▶ [이벤트] 이태리 명품 보르보네제 '명품 백'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