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패혈증 집중치료 받아 “오만에서 며칠만 지체했더라도…”

입력 2014-10-26 17:23   수정 2014-10-26 17:23

[라이프팀]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29일 서울 공항에 도착한데 이어 30일 새벽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았다.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30일 새벽 4시35분께 가진 1차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0시15분부터 3시10분까지 패혈증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변들을 집중 제거한 게 오늘 치료의 핵심"이라며 "향후 치료는 환자의 패혈증에 대한 집중 치료를 해 나가면서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연부조직 및 골절 부위에 대한 단계적인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병원장은 이어 "석 선장의 몸 속에 있는 고름, 탄환, 괴사조직 등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는 중 석 선장 왼쪽 팔뼈의 개방성 분쇄골절 부위에서 뼈의 손실, 근육과 인대 파열, 다량의 이물질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 측은 수술 부위에 대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고 석 선장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추가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병원장은 "오만에서 며칠만 더 지체됐다면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경과를 지켜보고 추가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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