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재수술 막으려면 꼼꼼히 따져봐야…

입력 2014-10-27 06:04  

[이선영 기자] 최근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성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그만큼 재수술을 받는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 성형수술은 아름다움을 개선하기 위함이 목표인 만큼 주관적인 견해에 따라 만족도의 차이가 있어 재수술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 것.

특히나 코성형의 경우 수술 후 30% 이상이 재수술을 받을 만큼 다른 어떤 성형수술보다도 재수술이 많아 주의를 요한다. 수술 후 통증이 있거나 빨갛게 붓는 경우, 보형물이 삐뚤어졌거나 움직이는 경우 등 미용적인 불만족에서부터 합병증까지 그 사례도 다양.

하지만 재수술은 해부학적 구조가 변화되어 있고 피부와 연부조직의 박리가 어려움은 물론 수술부위의 혈액공급이 좋지 않아 수술 후 감염 위험성이 증대되고 충분한 양의 자가연골을 얻기 어려우며 코 지지구조의 손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코성형을 결심했다면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서 가급적 재수술의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상책. 이를 위해 전문의는 수술로 변화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며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고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또 환자는 본인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인식이 가능한 뚜렷한 미용적 문제 및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며, 그 기준이 의사가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범위의 문제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수술로 예측되는 결과에 대해 환자와 의사의 의견이 일치되는 것도 재수술의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방법 중 하나.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는 코끝기형이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지만 우리나라는 주로 콧대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시술이 가장 흔하게 행해지고 있어 콧대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발생하므로 이와 관련된 시술법이나 보형물의 선택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와 관련 봄성형외과 서인수 원장은 “코는 뼈와 연골, 피부 등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또 코성형은 환자마다 원인과 해결법이 다르므로 각 경우에 따라 알맞은 수술법으로 시행되어야 하고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재수술 시에는 개방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비개방형은 흉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수술시 조절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삼차수술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즉 비개방으로 접근하면 겉으로 보이는 흉터는 생기지 않을 수 있지만 두개의 비익연골을 정상상태에서 정확히 살펴보는 것이 불가능해 재수술의 경우 혹은 많은 부가적인 술기와 선택사항들을 위한다면 개방형 시술이 적합하다는 것.

더불어 코 성형은 단순히 코 부위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얼굴 전체 부위와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시술해야 한다. 이는 곧 최근 콧대뿐 아니라 코끝과 얼굴의 비율, 턱과의 조화까지 고려해 시술하는 봄성형외과의 ‘바비코 성형’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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