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이 돌출입이라면 양악수술 꼭 필요할까?

입력 2014-10-28 08:12  

[라이프팀] 코끝이나 턱끝에 비해 입이 더 많이 튀어나와있는 상태를 돌출입이라고 부른다.  돌출입은 마치 입으로 바람을 불 때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 돌출입은 웃을 때 잇몸이 다 드러나 보이거나 턱 끝에 주름이 잡히거나 팔자주름이 깊어 보이며 퉁명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돌출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돌출입수술과 양악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이 수술들은 모두 돌출된 치아와 잇몸을 뒤로 넣어주는 효과는 같으며 돌출된 치아와 잇몸이 뒤로 들어가게 되면 입을 다무는 것도 자연스럽게 되며 아래턱에 주름이 잡히는 것도 개선된다. 그러나 돌출입이라고 꼭 양악수술만을 방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돌출입수술에 앞서 “나는 과연 돌출입인가?” 자가진단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아래와 같은 증세가 중복되거나 심하다면 돌출입일 가능성이 높다.

돌출입 자가진단법
1. 팔자주름이 심하다.
2.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 보인다.
3. 코와 턱끝에 딱딱한 자를 대보면 입술이 심하게 눌린다.
4. 입이 돌출되어 있어 전체적인 얼굴느낌이 원숭이와 비슷하다.
5. 코가 낮아 보이고 아래턱이 뒤로 들어가 보여 무턱 같은 느낌이 든다.
6.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아 의식하지 않으면 입이 벌어져있고 의식적으로 입을 다물면 아래턱 끝 피부과 울퉁불퉁해진다.

돌출입 교정수술 중 '전방분절절골술(ASO)'은 교합이 정확하게 맞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수술이다. 양쪽 송곳니를 포함한 앞니 6개를 잇몸뼈와 함께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이다. 이동공간을 만들기 위해 송곳니 바로 뒤 치아를 양쪽에서 빼고 발치한 부위의 미세한 틈을 메우기 위하여 약 6개월 정도 치아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악수술’은 수술효과를 한눈에 가장 크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전방분절절골술 후에 입모양이 합죽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잇몸뼈가 4mm돌출되지 않는 경우에 전방분절절골술로 과하게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 전방분절절골술은 잇몸뼈가 기준선보다 4mm 이상 돌출되어 있는 경우에 시행하는 방법으로, 기준선보다 4mm 미만인 경우에는 양악수술을 고려하여야 한다.   
 
반드시 양악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잇몸뼈의 돌출정도가 기준선보다 4mm이하인 경우 이외에도 돌출입이면서 2급 또는 3급 골격이상을 동반한 경우, 안면비대칭이 동반된 경우 등이 있다.

안면윤곽 전문의 하범준 원장은 "돌출입이 교정되고 나면 아래턱 끝이 상대적으로 나와 보이게 되어 무턱도 동시에 교정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무턱인 경우에는 돌출입 교정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턱끝을 앞으로 내어주는 무턱교정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 수술은 아래턱 끝 부위만 절골하여 앞으로 전진시키고 단단히 고정하는 방법으로 추가적인 절개선이 필요 없이 돌출입 교정수술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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