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만에 구토 유발하는 '전설의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차라리 굶는게 나아"

입력 2014-10-28 06:23  

[민경자 기자] 아르바이트 중에 최고봉이라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에 대한 후기가 화제다.

최근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전설의 아르바이트 택배 상하차'라는 글이 올라오자 수 많은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경험자들의 놀라운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택배 상하차 알바생들은 보통 하루 일당으로 6만원에서 10만원을 받고 지방에서 보낸 택배들이 집결되는 각 택배회사들의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물건들을 내리고 옮긴다.

단순노동인 것 같으나 정작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 "체대생도 추노한는 곳"이라면서 노동의 강도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대다수의 알바생들이 임금이고 뭐고 중도에 포기하고 도망간다고.

네티즌은 "진짜 군대 유격은 아무것도 아니다. 단 1초도 쉴수 없고, 지옥이다. 어떤 사람은 2시간만에 오바이트하고 택시타고 집에 가더니 다시는 안돌아왔다"라며 "월요일 하루 일했다가 보름 누워 있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스는 다 찢어버리고 싶다", "쌀가마니 120번 옮겼더니 나중에 손 감각이 없어졌다",  "상하차 할때 물건 던지는거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감", "극한의 알바, 차라리 굶는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 밖에도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경험자들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시련에 빠졌을 때 3일 일하고 새 삶을 찾았다", "3일 일하고 공사장서 노가다 했는데, 날아다녔다"며 웃음을 주는 경험담을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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