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고의로 음주뺑소니 친 BMW운전자 검거, 네티즌 분노

[라이프팀] 도로 위에서 시비가 벌어져 차에서 내린 상대방 운전자를 후진으로 치고 달아난 외제 차량 BMW 운전자가 붙잡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사고의 피의자 A씨는 2월6일 대구의 모 사거리인근에서 사고를 당하고 난 뒤 당시 상황이 촬영된 2분30초 가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고 이는 삽시간에 인터넷으로 퍼지게 됐다. 현재 A씨는 미니홈피에서 삭제한 상태이지만 이미 유출된 동영상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A씨가 올린 동영상에서 A씨는 도로위를 주행하다 BMW운전자의 거친 차선변경에 실랑이를 벌였으며 이후 BMW차량이 신호에 걸려 정차하자 차에서 내려 걸어서 다가갔다. 이에 BMW운전자는 그대로 A씨를 후진으로 치고 U턴해 도주했다.

쓰러진 A씨는 다행히 크게 다친 것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몰지각한 BMW운전자의 행태는 그대로 A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담겨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것.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 BMW운전자는 사고 이후 경찰에 붙잡혔으며 당시 음주운전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를 차로 치었다는 것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후진시켜 사람을 일부러 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뺑소니보다 폭력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법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을 수도 있었다”, “어찌 저런 사람에게 면허증을 준 것인지”, “정신병 있는게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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