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 작가, 요절 소식에 네티즌 애도물결 이어져

입력 2014-10-29 08:56   수정 2014-10-30 23:08

[연예팀] 단편영화 '격정소나타'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던 최고은(32)씨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고 있었던 최고은 작가는 금전적인 문제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수일째 굶은 상태로 경기도 안양 석수동의 월셋집 차가운 방안에서 숨졌다. 숨진 최고은 작가를 처음 발견한 같은 이웃세입자 송 씨(50)는 집 문앞에 쪽지를 보고 집에 들렸다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고은 작가가 남긴 쪽지에는 "그 동안 너무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은 작가의 죽음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을 비롯한 각계에서는 트위터등을 통해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화계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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