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트랜드, 남성 선물시장 달군다!

[이현아 기자] 발렌타인데이와 졸업, 입학 등 본격적인 선물철을 맞아 컨버전스 트랜드의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제품에 다양한 기능과 용도를 결합해 편리성은 물론 경제성까지 겸비한 이른바 ‘2 in 1’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이런 경향은 이것저것 쓰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남성들의 성향과 잘 맞아 떨어져 남성용 화장품이나 소품, 디지털 기기 등 주로 남성을 타겟으로 한 제품군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 복잡한 스킨케어도 한번에!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늘면서 여러 화장품을 덧바르기 꺼려하는 남성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이씰린 노블 멀티 세럼 옴므’는 기본적인 스킨·로션 기능에 보습은 물론 주름개선효과, 미백 기능까지 더한 복합 기능성 화장품이다.

쏘내추럴의 ‘뿌르 옴므 그루밍 엑스퍼트 멀티 비비로션’도 자외선 차단기능과 피지조절 기능을 더한 BB크림으로 어두운 피부톤과 번들거림을 보정하고 싶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이왕이면 한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전자기기의 경우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이 결합돼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복합기능 제품이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필립스의 ‘센소터치 3D’는 일반적인 전기면도 기능인 건식 면도뿐 아니라 젤이나 쉐이빙폼을 사용하는 습식 면도도 가능하다. 정밀한 트리머 기능도 갖추고 있어 콧수염이나 구렛나루를 개성 있게 연출하는 데에도 편리하다.

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 '마이핏'은 음악은 물론 신체부위별 비만도 측정과 운동 트레이너 기능, 여기에 금연 클리닉 기능까지 동시에 탑재돼 있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남성용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펜과 가방, 이제는 패션 소품으로!
과거 ‘소장용’ 정도로만 여겨졌던 만년필이나 펜이 최근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을 더하면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랜드스케이프의 ‘마스터피스’는 필기감 좋은 펜 개념을 넘어 다채로운 보석을 활용한 패션 소품으로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펜 헤드와 클립이 12가지의 월별 탄생석으로 각각 장식돼 있어 자칫 밋밋하기 쉬운 남성 옷차림새를 한층 우아하고 세련돼 보이게 한다.

대표적인 비즈니스 소품인 서류 가방도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의 변화로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 도구가 되고 있다. 올 해는 백팩에 손잡이를 달아 토트백으로 사용하거나 어깨끈을 달아 용도에 맞게 쓸 수 있는 진화된 백팩이 인기를 끌 것으로 패션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필기구 전문 사이트 예스펜의 김진생 대표는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융합제품류는 주는 사람에게는 경제성을, 받는 사람에게는 만족감을 주는 최고의 선물 아이템”이라며 “액세서리로도 활용 가능한 필기구의 경우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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