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표도르’ 실바에 충격적인 TKO 패배 “이제는 떠나야 할때”

입력 2014-10-30 09:53   수정 2014-10-30 23:09

[스포츠팀] ‘격투기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러시아)가 은퇴를 시사했다.

2월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조드센터에서 열린 '스트라이크포스 31-표도르 vs. 실바' 대회에서 안토니오 실바(31, 브라질)에게 2라운드 종료후 닥터스톱 TKO로 패했다.

A조에 속했던 표도르와 실바는 듀얼 메인이벤트로 경기를 치렀으며 경기시작 하루 전인 2월 12일 대회 계체량 측정에서 각각 104kg과 119.74kg을 기록해 실바가 체격적으로는 우위를 점해 전문가들로부터 능히 승리할 것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내기도 했으나 결과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경기가 끝난 뒤 표도르는 “아마도 떠나야 할 때”라며 “그동안 길고도 위대하며 아름다웠던 시간을 이 스포츠와 함께 했다. 이것이 신의 뜻인 것 같다. 그동안 사랑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은퇴를 시사했다.

한편 2010년 6월 브라질 출신 파브리치오 베르둠에게 10년 만에 패한 표도르는 이날 다시 무릎을 꿇으면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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