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제' 발언 논란, 김윤철 전주시의회 사과문 발표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입력 2014-10-31 09:47   수정 2014-10-31 09:47

[라이프팀] 일본 가나자와시 친선방문때 '가미카제 만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북 전주시의회 김윤철 의원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고, 이어 "지난 해 10월 가나자와시 방문과정 중 취중실언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가미카제'는 제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함에 충돌하여 자살 공격을 한 일본 제국의 특공대를 말한다.

김 의원은 "잘못된 언행에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전주시의회 위상을 저해하고 동료 의원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모든 비난과 질책을 달게 받겠으며, 앞으로 전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조치 결과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논란이 됐던 가미카제 발언에 대해 "당시 가미카제 발언은 있었지만 '만세'를 하는 등의 칭송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러나 이번 파장을 일으킨 만큼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죄했다.

한편 전주시의회는 2월18일 김윤철 의원과 관련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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