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위한 운동, '여드름 피부'는 이것만은 명심하자!

입력 2014-11-04 19:48  

[손민영 기자] 해마다 연초에 세우는 계획 중 가장 첫 번째는 바로 건강에 관한 것. 올해는 꼭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만들어보자’는 다짐 속에 종합병원의 건강검진 신청자가 늘어나고 헬스클럽이나 요가학원의 신규 회원도 평소보다 2~3배 이상 증가한다.

이에 매년 이맘때쯤이면 건강을 위협하는 ‘뱃살’을 줄이겠다는 40~50대부터 'S 라인‘을 목표로 하는 젊은 여성들까지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급증.

하지만 운동을 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며 안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시 잘못된 습관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피부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 특히 민감한 여드름 피부는 몇 가지 주의하고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

✔ 운동전 반드시 지워야하는 ‘화장’
적당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높이고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또한 운동을 하면 땀과 함께 노폐물이 배출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도 좋다.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반드시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화장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 화장을 한 채로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헬스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여성들의 대다수가 얼굴에 화장을 한 채 그대로 운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화장을 하고 운동을 하게 되면 화장이 땀에 번들거려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화장을 하고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서 배출되는 땀과 노폐물이 메이크업 잔여물과 그대로 결합해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피부 표면을 화장품의 유분기가 막고 있어 피부 노폐물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화장을 지워야한다”고 조언했다.

✔ 여드름 유발하는 ‘땀’
땀을 많이 흘리는 전문 운동선수들을 보면 유난히 여드름이 많은 경우가 있다. 이는 지나친 운동으로 과도하게 땀을 흘려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이 생긴 것으로 운동 중 흘리는 땀과 열 등은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주요인.

땀은 체온조절에는 도움을 주지만 피부 모공을 막아 진피 내 피지선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여드름을 악화시키고 땀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모공벽을 자극하고 모낭벽을 더욱 얇게 해 정상적인 모공의 대사를 방해한다.

특히 모공이 쉽게 막히는 여드름 피부는 더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모공벽이 파괴돼 여드름 부위가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여드름 피부는 적당한 운동으로 과도한 땀을 흘리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 여드름 독 ‘열’
운동 시 발생하는 열 또한 여드름 피부엔 독이다. 열은 땀과 함께 피지선을 막거나 여드름의 염증반응을 촉진해 여드름 발진이 생기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게다가 땀이 날 때 무심코 수건이나 운동복 등으로 피부표면을 지나치게 힘줘 닦거나 자주 닦게 되면 피부표면이 손상될 가능성이 크고 여드름도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운동 중 흘리는 땀은 부드러운 수건이나 손수건으로 살살 닦아주거나 바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땀 흡수가 잘되는 재질의 운동복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4회 정도 간격을 두고 운동하는 것이 좋고, 과도하게 많은 땀을 흘리거나 얼굴에 화끈거릴 정도로 운동하는 것은 피한다. 또한 운동을 하기 전과 후 반드시 세안으로 피부 청결을 유지하고 땀 배출로 넓어진 모공을 꽉 조여 줄 수 있는 스킨케어로 마무리 해준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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