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1980년대를 풍미한 만화작가 이향원(66) 씨가 별세했다.
고(故) 이향원 작가는 17일 새벽 뇌졸중 병세 악화로 일기를 마감했다. 고인은 1960년 '의남매'로 데뷔해 1980~1994년까지 소년중앙에 만화를 연재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1980년대 월간 '보물섬'에 '이리왕 로보',소년경향에 '정글북','아이큐점프'에 '파이팅 꼭지' 등을 연재하기도 했다.
특히 '이겨라 벤','명견 이야기','시리즈','떠돌이 검둥이' 등 개와 인간의 정을 다룬 감동의 명작들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허영만·고유성 등 유명 만화가들을 문화생으로 길러낸 고인은 자신이 그린 야구만화 '나는 차돌','환상의 변화구 매직서클'에 캐릭터 꼭지와 세모처럼 순수하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을 사이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번지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 만화들만 남기고 떠나다니, 하늘에서도 한국의 만화의 길을 잘 터주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故 이향원 선생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진행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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