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인혜 교수, 시모 팔순잔치에 제자들을 들러리로

입력 2014-11-07 03:22  

[라이프팀] 제자 상습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혜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들을 불러 축가를 부르도록 한 것이 드러났다.

20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모 호텔 팔순잔치'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는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린 김 교수의 시어머니의 팔순 축하연 장면이 담겨 있다.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은 "할머니가 있었는데 잔치를 열었음…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에게 돈을 빌릴려면 다 그 분에게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엄청난 권력 그분의 라는 할머니…며느리. 음대교수인데 스타킹에도 나왔다"라고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동영상에는 남녀 제자들이 드레스를 갖춰입고 무대에서 축가를 무르는 모습과, 독창무대, 뮤지컬 곡을 공연하는 등의 영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교수가 사적인 가족 행사에 제자들을 동원한 사실이 전해지자 도를 넘어선 행위라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 음대 교수는 "김 교수가 가족 잔치에 제자들을 불렀다는 얘기를 들었다. 제자들이 자청해서 나선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상식에 맞지 않는다"면서 "교수로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다.

한편 서울대는 김인혜 교수의 답변서와 제자들 상대 조사자료를 검토해 22일 김 교수의 징계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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