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지니 민주화 바람, 중국 '재스민 혁명'으로 흘러가나? 中 정부 '긴장'

[라이프팀]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쓴 민주화 바람이 중국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외신은 2월20일 보도로 중국 인터넷에 19일부터 재스민 혁명을 선동하는 인터넷 글이 등장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같은 혁명선동 글에 중국 검열당국이 나섰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에는 최근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웨이보'를 중심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12개 도시에서 '재스민 혁명'을 일으키자는 글이 급속히 퍼졌다.

'중국의 재스민 혁명' 이라는 제목의 선동 글은 "멜라민 분유 피해아동의 부모,강제 철거민, 실업 노동자, 08 헌장 서명자, 파룬궁 수련자, 공산당원, 민주당파 인사, 방관자까지 모두 중국인으로서 미래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일당 독재를 끝내기 위한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자유를 요구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인터넷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스민 혁명 선동글은 1주 후 같은 장소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시위를 펼치자고 주도해 중국 검열당국과 공안당국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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