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민 69명, 독도로 본적지 옮겨 '해마다 증가'

입력 2014-11-07 14:44  

[라이프팀] 일본이 독도를 비롯해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으로 본적지를 옮기는 경향이 늘고있다.

2011년 1월 현재 독도로 본적지를 옮긴 일본 주민은 69명이다. 독도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 센카쿠열도, 오키노도리시마 등지로 본적지를 옮기는 일본인이 점차 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이들 도서의 호적사무를 취급하는 4개 시·정·촌을 취재한 결과 2011년 1월을 기준으로 일본 주민 약520명이 이들 분쟁지역에 본적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로 본적지를 옮긴 일본 주민은 175명, 중국과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에는 20명이 본적지를 옮겼다.

본적지를 옮기는 이유로는 영토문제를 해겴하지 못하고 있는 자국 정부에 대한 항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쟁지역으로 본적을 바꾼 한 주민은 "영토 문제가 진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조용한 항의의 표시'로 본적을 이전했다"고 말해 영유권 분쟁 해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무능력에 실망과 반감을 표현했다.

한편 일본의 본적지는 지번이 있으면 소정의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신청하면 현 거주지와는 상관없이 일본 국내 어느 곳으로도 이전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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