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밀양시장, 신공항 유치 문제점 알린 시민에게 폭행 '논란'

입력 2014-11-11 23:58  

[라이프팀] 엄용수 경남 밀양시장이 시민을 폭행하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검찰에 고소를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엄 시장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윤모(39)씨는 전치 4주의 진단서와 폭행당시 엄 시장과의 대화내용도 녹취록으로 제출했으며, 24일에는 동일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했다.

윤 씨에 따르면 2월1일 밀양역 앞에서 신공항 밀양유치의 문제점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을 때 엄 시장이 유인물을 뺏으며 주먹으로 턱을 때렸고, 이에 항의하자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씨는 언쟁도중 욕설이 담긴 녹취록을 들려주며 "엄 시장측에 사실규명과 공개사과를 위한 면담을 요청했지만 엄 시장측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엄 시장측은 "유인물을 뺏는 과정에서 신체가 접촉된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해명했다.

폭언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폭언이 아니라, 서로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막말이 오간 것이다"며 "검찰조사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엄 시장은 휴가를 내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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