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망가진 몸매, 어떻게 관리할까?

입력 2014-11-11 19:38  

[김지일 기자] 새 생명을 잉태하는 임신과 출산은 여성 고유의 특별하고도 신성한 기능이다. 임산부는 뱃속에 있는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고자 몸가짐을 조심하며 태교에 힘쓴다. 이렇게 10개월 동안 뱃속에 품은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여성들은 임신 기간에 급격히 증가한 체중과 균형을 잃고 망가진 몸매를 고민하게 된다. 임신 중인 여성은 활동량이 줄고 음식물 섭취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몸이 잘 붓고 복부를 중심으로 살이 쪄 체중이 증가한다.

임신 중에 붙은 뱃살 등은 출산 후에도 잘 빠지지 않고 심각한 경우 피부에 탄력까지 감소해 산후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중한 아이와 아름다운 몸매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토탈 바디 케어 시스템 ‘14일동안(www.2week.co.kr)’에서 추천하는 출산 전・후 몸매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체중을 먼저 줄인다.

과체중 여성은 정상 체중을 가진 여성에 비해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32% 정도 낮다. 설사 임신이 되어도 임신성 당뇨, 초우량아 출산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보통 체중인 여성일지라도 임신 후에는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으므로 임신을 계획하기 전부터 체중을 줄여 놓는 것이 좋다.

▪ 설탕과 흰 밀가루 음식 등 정제탄수화물 섭취를 줄인다.

정제탄수화물이란 당분만 남기고 다른 영양소를 벗겨 낸 것으로 혈당을 빠르게 높이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 또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인슐린, 코르티솔 등 각종 대사에 관련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불러와 살이 찔 수 있다.

▪ 임신 중에도 운동하는 습관을 유지한다.

임신 초기에는 파워 워킹, 가벼운 요가,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즐겨도 상관없다. 수영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심혈관 개선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권장할 만하다. 하지만 과격하고 강도 높은 운동은 임신 기간에는 피하도록 한다.

▪ 임신 전과 똑같은 식사량을 유지한다.

뱃속에 아이 건강을 생각해서 1.5~2인분을 먹어야 한다며 자주 많이 먹는 산모들이 있다. 하지만 임신 중반부터 출산 전까지 몸에 추가로 필요한 에너지는 300kcal에 불과하다. 이 정도 열량은 허벅지나 복부에 충분히 저장되어 있으며 필요한 경우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칼슘, 엽산, 철분, 필수아미노산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 출산 후 최대한 빨리 운동을 시작한다.

복부의 늘어난 피부가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데에는 1년 이상이 걸린다. 핫요가나 필라테스, 복근운동 등을 하면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모유 수유 역시 출산 후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14일 동안'에서는 출산 후 몸매 관리를 위해 핫요가와 핫요가 댄스로 운동 처방을 하고 다이어트 전문 영양상담가가 식이 처방을 해준다. 뿐만 아니라 부분 다이어트와 디톡스 요법으로 임신 중 생긴 셀룰라이트와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 주고 부종을 완화해 준다.

한경닷컴bnt뉴스 김지일 기자 기자 j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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