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꽃샘추위, 지성피부 관리법은?

입력 2014-11-13 04:03  

[손민영 기자]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3월부터는 반갑지 않은 손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해지면 건강에 유의해야한다. 더불어 낮은 기온과 찬바람은 신진대사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피부에도 치명적.

땀샘과 피지샘이 둔화되면서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pH5.5의 약산성 피지막 형성이 어려워져 피부가 보호 받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피부표면의 수분이 쉽게 증발되어 겨울엔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가 더욱 건조하고 당기게 되는 것이다.

한편 겨울철 일부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겨울에는 피지가 적게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자칫 피부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지성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피지분비량이 많기 때문에 깨끗한 세안을 통해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야한다.

✔ 지성 피부에게 가장 중요한건 바로 깨끗한 세안
지성피부들은 대부분 이중 삼중 세안으로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닦아야 개운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과도한 세안은 피부에 남아있는 좋은 성분까지 제거할 수 있어 절대 금물. 특히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은 세안제와 물만으로도 충분하다.

땀과 피지와 같은 자연 분비물들은 수성 노폐물로 물과 세안제만으로도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 제품 같은 유성성질의 노폐물은 전용 클렌저를 사용한 후 세안해야한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세안제는 무색소, 무향의 순한 제품을 선택하고 합성계면활성제, 파라벤, 인공색소, 미네랄오일 등 화학성분을 함유한 제품보단 식물성분을 이용한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 물에 잘 헹궈지는 수용성 클렌저를 고르는 것이 좋고 기름막이 남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성피부는 겨울철에는 대부분 수분 부족형 지성피부로 변하기 때문에 세안 시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아 가는 제품은 절대 금물. 수분함량이 많은 젤이나 밀크타입이 좋고 더불어 피부자극이 덜하면서 세정력이 좋은 지성 및 여드름피부 전용클렌저를 사용하는 게 좋다.

세안 시에는 따뜻한 물로 피지를 녹인 후 충분한 거품을 내어 자극 없이 살살 문질러 준다. 세게 문지를 경우 주름과 피부 처짐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이어 미지근한 물로 헹궈준다. 따뜻한 물은 피부의 유분은 물론 수분까지도 과도하게 제거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피부보다도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 지성피부. 그러나 꼼꼼한 피지관리와 모공관리만 해줘도 피부트러블의 발생 빈도를 줄이고 더욱 건강한 피부가 될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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