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식인 코끼리, 부검결과 17명의 DNA 발견 '충격'

입력 2014-11-12 03:45  

[라이프팀] 인도에서 사람을 17명이나 잡아먹은 '식인 코끼리'가 등장해 충격적이다.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 채널에 소개된 이 식인 코끼리는 인도 동부 서벵골의 작은 마을에 자주 출몰하다 쫓기 위해 쏜 총에 맞아 사살됐다.

사살된 코끼리를 부검한 결과 뱃속에는 소화가 덜 된 17명의 DNA가 발견되어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코끼리는 초식동물로 태생이 육식을 하지 않는다. 또한 이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 인도에서는 코끼리를 신으로 모시는 힌두교로 이 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일부 마을 사람들은 문제의 어미 코끼리가 새끼를 사람들 손에 잃은 뒤 식인 코끼리로 돌변해 인간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네티즌들은 "코끼리 뱃속에 있는 게 내 가족이라고 생각해봐라 언제까지 식인 코끼리를 옹호할 것인가?", "찢고 씹혀먹은 17명의 불쌍한 사람들은 어쩌냐.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사람을 잡아먹은 코끼리를 탓하기 전에 그들의 서식지를 파괴한 인간부터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순한 코끼리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람을 먹겠느냐", "초식동물이 육식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자"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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