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독재자 '카다피 자살 가능성'…국제 유가 '요동'

[라이프팀]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사망설이 퍼지면서 '독재자의 최후' 진위에 전세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해지는 가운데 24일 주요 외신들은 카다피가 저격당해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또한 아랍 위성방송 알 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카다피의 '분노의 연설' 도중 측근 중 한 사람이 카다피를 저격했지만 실수로 다른 사람이 맞아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카다피가 자살할 것" 이라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前) 법무장관의 발언으로 사망설을 일파만파 확산됐다. 압델 잘릴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각)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는 망명보다는 히틀러처럼 자살할 것"이라며 "카다피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카다피 사망설'이 나돌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였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카다피가 총에 맞아 숨졌다'는 루머가 급속히 퍼지면서 원유가격이 배럴당 2달러 이상 급락했다.

장중 120달러에 육박했던 영국 브랜트 유는 전날보다 3센트 하락한 111.22달러에 마감됐고, 서부 텍사스산원 유(WTI) 역시 전날 대비 0.8% 하락한 97.28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현재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와 카타피 친위대의 대혈전이 임박한 가운데 카다피의 사망설이 확산되면서 리비아 사태 향후 추이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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