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업 64% "워킹맘 고용 계획 없다!"

입력 2014-11-14 00:29  

[전부경 기자] 워킹맘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용 기회 균등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무 공간 솔루션 제공업체인 리저스(Regus)가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2010년 8~9월)에 따르면 기업들의 워킹맘 고용 의사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응답 기업의 44%가 워킹맘의 고용을 계획했지만, 2011년에는 36%만이 워킹맘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여성노동자 대상 설문에 따르면, 산전 후 휴가를 사용한 사람은 10%에 불과하며 이 중 23%는 퇴직 압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워킹맘 고용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워킹맘이 다른 근로자에 비해 업무 몰입도와 유연성이 떨어지고(37%) ▲추가 자녀 출산계획으로 인해 퇴사 시기가 빠르며(33%) ▲기술적으로 뒤쳐지기(24%) 때문이라고 답했다.(중복 대답)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복직한 워킹맘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2%가 파트타임으로 복직한 워킹맘 그룹을 인력 시장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믿고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워킹맘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워킹맘이 현재 시장에서 찾기 힘든 기술을 갖고 있으며(56%) ▲높은 연봉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기(57%) 때문에 워킹맘의 복직을 선호한다고 답했다.(중복 대답)

리저스의 한일 지역 담당 부사장 제시 큐어(Jessy Kure)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워킹맘이 가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업무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워킹맘에 대해 고용의 문을 걸어 잠그면 그만큼 가치 있는 인력 시장을 배제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다행인 점은 대다수 기업들이 워킹맘을 포용할 수 있는 기업에게 더욱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업무 환경 개선을 통해 워킹맘들을 고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시 큐어는 "업무 시간과 공간에 융통성을 주는 것만으로도 보다 생산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이를 업무에 적용한다면 워킹맘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것은 물론, 생산성 향상과 접비용 절감의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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