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 선택 기준? 男-브랜드 vs 女-입소문

입력 2014-11-13 03:48  

[김희정 기자] 미혼 직장인 최정수씨(34. 남/프로그래머)는 주위의 소개를 받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올해 초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 최씨는 여러 매체의 광고를 통해 가장 마음에 든 업체를 선택했다. 장미영씨(여. 31세) 역시 결혼정보회사를 알아봤는데, 광고보다는 주변의 평이 좋은 곳을 택했다.

2000년대 초부터 미혼 남녀들이 결혼을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는 남녀가 분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미혼남녀 559명을 대상으로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인식’에 관해 알아봤다.

먼저 ‘어떤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이 남성(46.7%), 여성(52.1%) 모두에게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비스 만족(28.3%), 회사의 규모(1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 47.3%가 회사 인지도(브랜드)를 꼽았고 여성의 42.4%는 주위의 평(입 소문)이라고 답해, 남녀 간의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남성은 주위의 평→좋은 커플매니저 등, 여성은 회사 인지도→회원구성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본 결과, 남성은 상품 구매에 있어서 스스로 결정하는 반면 여성은 주위의 평을 중요시 여기로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결혼정보 레드힐스 석경로 실장은 “결혼정보사업은 경험 많은 커플매니저와 합리적인 시스템, 브랜드 인지도가 필요한 사업이기에 어느 하나만 부실하더라도 고객의 피해가 크다”며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할 때는 광고에 의존하지 말고, 얼마나 내실 있게 서비스를 진행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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