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편 구속, 만삭부인 살해이유 "부부싸움 중 우발적 범행"

입력 2014-11-13 05:22  

[라이프팀]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로 남편 백모(31)가 구속수감됐다.

서울 마포결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4일 구속된 백 씨가 부부싸움도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씨가 전문의 1차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하고도 사건 당일 새벽 3시까지 게임을 하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부인과 부부싸움을 벌였으며 이사 문제와 시험 스트레스 등이 겹친 상태에서 격분한 백씨가 우발적으로 부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시신 곳곳에 외부 충격으로 인한 폭행 흔적, 욕조에 벽을 타고 흘러내린 핏자국 등을 확보했고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의 2차 소견서에서도 '손에 의한' 목눌림 질식사로 판명 아내 박모(29)씨가 타살된 뒤 사고사로 위장됐다는 소견을 내렸다.

또한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어, 유명 종합병원 의사이자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남편 백 씨를 유력 용의자로 추정하고 수사해왔다.

이어 경찰은 숨진 박 씨의 목과 머리에서 확인된 외상과 안방 침대 이불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 등을 증거로 남편 백씨가 출산을 한달 앞둔 아내 박씨를 살해한 뒤 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욕실로 옮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동안 남편 백 씨는 "아내가 욕실에서 미끄러져 숨진 것 같다"며 사고사라고 결백을 주장해왔다.

한편 이 사건은 1월14일 오후 4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욕실에서 임신 9개월의 박 씨가 목 압박에 의한 질식사 상태로 발견되면서 한국판 'oj심슨사건'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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