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심리전 발원지에 조준사격"…대북경계 강화

입력 2014-11-13 04:53  

[라이프팀] 북한이 대북심리전을 견제하며 임직각 등지에 조준사격을 하겠다고 통보를 내린가운데 대북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국방부와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수석대표)은 이날 오전 8시 남측 수석대표에게 대북 심리전 행위를 비난하고 북측의 대응 원칙을 담은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

단장은 "심리전 행위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 군대의 직접조준격파사격이 자위권 수호의 원칙에서 단행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북의 이 같은 통보는 우리 군이 대북 물품 살포를 재개하고 16일 탈북자단체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보낸 데 대한 대응으로 추측되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북측이 전통문을 발송한 의도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28일부터 시작하는 키 리졸브연습 기간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전술의 일환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북의 조준사격 통보는 해외 외신들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한편 이에 따라 군은 MDL 및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상향된 대북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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