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장자연 사건 진실 은폐 의혹 제기, 재수사 가능할까?

입력 2014-11-18 05:26  

[연예팀] 故 장자연의 심경이 담긴 50통의 자필편지가 뒤늦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3월6일 SBS '8시 뉴스'에서는 故 장자연의 자필편지를 단독입수해 당시 경찰의 은폐 수사를 제기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문건은 장자인이 사망 전 벌어진 각종일들을 게재했고 SBS 측은 전문가를 통해 장자연 필체를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이 리스트에는 연예기획사와 제작사 뿐만 아니라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까지 기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 편지에는 "접대받으러 온 남성들은 악마다. 100번 넘게 끌려 나갔다. 새 옷을 입을 때는 또 다른 악마들을 만나야 한다"라는 내용 뿐만 아니라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렸다. 명단을 만들어 놨으니 죽더라도 복수해 달라. 내가 죽어도 저승에서 복수할 거다"라는 글이 적혀져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우리도 지금 사실을 확인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답변해드릴 자료는 확보돼 있는 것이 없다"며 고인의 편지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재수사 해주기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자연의 부모님이 뉴스를 접했다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을 터", "편지의 내용이 사실이면, 고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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