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안전모드 부팅 후 전용백신 다운 '제안'

입력 2014-11-18 04:53  

[라이프팀] 안철수연구소는 7일 3.4 디도스 공격이 2010년 7.7 디도스의 '업그레이드 판' 공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3.4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에 총 7만7천207대의 좀비 PC가 동원됐다고 7일 정부가 발표했다.

좀비 PC란 이용자가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에 접속해 자기도 모르게 감염되면서 PC가 디도스 공격을 하는 도구로 이용되버리는 것을 말한다.

방통위는 4일 오전 10시 최초공격시 2만4,696대, 같은날 오후 6시30분 2차공격시 5만1,434대, 5일 오전 10시45분과 오후 8시 이뤄진 3차 공격시 1만1,310대 중 중복 IP를 제고해 집계한 결과로 알려졌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번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총 좀비 PC의 숫자는 2009년 7월7일 대규모로 발생한 이른바 디도스 대란때 동원된 숫자(총 11만5,044대)에 비하면 적은 수지만 4일 2차공격시 동원된 5만1,434대의 숫자는 지난 7.7디도스 대란 2차공격 당시 숫자(4만7,123대)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향후 하드디스크 손상 관련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악성코드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PC 사용시 안전모드로 부팅한 후 전용백신을 다운로드 받아 검사·치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연구소는 무료 전용 백신을 배포하는 등 좀비 PC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악성코드는 사용자 PC에 존재하는 문서파일 등 주요파일을 손상시킨 후 부팅에 관여하는 하드디스크 MBR(마스터 부트 레코드) 정보를 파괴하여 PC를 부팅 불가 및 데이터복구 불가 상태로 만든다"며 예방조치를 거듭 강조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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