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자필편지, 접대대상 명단 사인펜으로 지워져 있어 '의혹'

입력 2014-11-19 03:15  

[연예팀] 탤런트 고(故) 장자연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2)씨의 형사재판 기록에 따르면 생전 자필편지에서 성접대를 강요당한 대상을 암시하는 31명의 명단을 언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장 씨의 자필편지에는 접대 대상이 구체적으로 적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4~5곳이 사후에 사인펜으로 지워져 있어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다.

김 씨의 형사재판 기록에는 장 씨가 자살하기 두달 전인 2009년 1월 지인에게 보낸 친필 편지에 "…날 넘 힘들게 한 사람들…다이어리 노트 보여 주려고 그래…결정한 건 아니구 일단 날 변태처럼 2007년 8월 이전부터 괴롭혔던…지금은 이름만 적어서 보낼게…31명…감독·PD들은 가장 마지막에 따로 쓸게…"라고 적었다.

장 씨는 이어 "일단은 금융회사 미친XX, 글구 인터넷 전자신문사 대표, 대기업 대표, 글구 대기업 임원ㆍ간부, 일간지 신문사 대표는 아저씨에게 1번으로 복수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재판기록에는 장씨가 접대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중하부 생략’이란 표시와 함께 생략돼 내용을 파악할 수 없었다.

또 장 씨가 자살하기 일주일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친필 편지에는 본인의 ‘피해사례’라고 언급한 부분에서 "2008년 9월경…룸싸롱 접대에서 저를 불러서…잠자리 요구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후 몇개월후 김○○ 사장이…만들어 룸싸롱에서 술접대를…"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장 씨 자살 후 고소당한 언론사와 금융사 대표 등 20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씨 등 2명만을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유력 인사들은 증거부족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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