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기자] '상하이 스캔들'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캔들의 핵심인물인 덩신밍(33)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9일 '상하이 스캔들'을 조사하던 총리실은 지금까지 언급된 외교부와 지경부, 법무부 소속 영사 3명이외에도 덩씨와 불륜, 기밀유출, 비자알선 등 의혹에 연루된 사람이 더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재 잠적해 있는 덩 씨는 한국인뿐 아니라 다국적인 이권개입 브로커라는 정황들도 제기되고 있다. 항간에는 덩 씨가 '스파이'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스파이로 보기엔 너무 어설픈 점이 많다며 '브로커'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덩 씨는 상하이에 있는 각국 기업들은 물론 다른 나라 영사관들과도 광범위하게 접촉했다고 한다. 한국 기업들이 억대의 비용을 제출하며 고문으로 모실정도로 덩 씨는 '파워인맥'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덩 씨가 직접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에게서 정부·여당 인사 200여명의 연락처를 직접 빼낸 정황을 보여주는 단서가 드러나면서. 검찰이 의혹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총리실은 덩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비자발급 특혜를 주거나 자료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법무부 파견 전 영사 허모 씨, 지경부 파견 전 영사 K씨, 외교부 소속 전 영사 P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덩 씨와 내연관계를 시인한 뒤 사표를 냈던 법무부 출신 허 모 영사는 주변에 덩 씨를 만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상하이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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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상하이 스캔들'을 조사하던 총리실은 지금까지 언급된 외교부와 지경부, 법무부 소속 영사 3명이외에도 덩씨와 불륜, 기밀유출, 비자알선 등 의혹에 연루된 사람이 더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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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덩 씨와 내연관계를 시인한 뒤 사표를 냈던 법무부 출신 허 모 영사는 주변에 덩 씨를 만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상하이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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