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피해 규모 확산 '한국 교민들의 안전은?'

입력 2014-11-20 10:49  

[김지일 기자]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와 대지진으로 태평양 연안 일대에 있는 국가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대재앙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열도는 지진이 발생한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재난 복구는 커녕 방사능 물질 유출과 원전 폭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제2의 쓰나미를 예견하고 있어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 일대는 발이 묶인 사람들과 자동차, 부서진 건물 더미,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로 혼란을 빚고 있으며 미야기현의 게센누마 지역은 거센 불길은 잠잠해 지고 있지만 시꺼멓게 타버린 도시 전체는 앙상한 뼈만 남았다.

일본이 규모 8.8이라는 사상 초유의 강진으로 시름하는 동안 국내에서도 일본 현지 소식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생사를 염려하는 가족들이다.

우리 교민의 피해 사항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3월12일 외교통상부의 발표에 의하면 "오후 4시 현재까지 실종 또는 사망이 확인된 우리 교민은 없다"며 "가장 피해가 큰 센다이지역에서도 현재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접수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안전이 확인된 교민은 센다이 지역에 스키 관광을 온 4개 팀 13명, 도호쿠대에 재학 중인 이공계 유학생 28명, 센다이공항내 아시아나 항공 직원 1명, 센다이 주재 삼성전자 직원 전원, 한국해영선박 선원 전원 정도다.

12일 오후 후쿠시마(福島)의 제1원전 1호기가 폭발하는 사건으로 방사능 유출 논란이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정전과 통신 두절로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태우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센다이 지역의 교민 중 130여 명과 이와테현에 거주하고 있는 30여 명은 계속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또 도시 전체가 매몰된 니쿠젠시의 교민 1명, 도호쿠대 유학생 1명은 역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3월12일 오후 12시50분 일본 정부가 구조대원 5명과 구조견 2마리를 긴급 파견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구조대원과 구조견을 급파할 예정이다.

일본 동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구조 활동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신속 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긴급구호대 120명을 현지에 파견키로 결정해 출동 대기 시켜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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