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인근주민 90명 중 18명 피복확인

입력 2014-11-21 05:00  

[라이프팀]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지진의 영향으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로 90여명이 피폭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을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10km 떨어진 병원의 환자 3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추가로 15명이 늘어 지금까지 18명이 방사능에 노출됐다. 일본언론들은 사실상 병원직원 90명 대부분 피해를 봤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폭발음을 동반한 수소폭발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방사능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됐으며, 이는 원자로의 우라늄 연료 중 일부가 녹는 '노심용해(멜트다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슘은 우라늄 연료가 핵 분열해서 생기는 방사성 물질로 일본 원전에서 노심 용해가 일어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1,2호기 방사능 누출 우려와 관련해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12일 주민 대피의 범위를 제1 원전은 반경 3㎞에서 10㎞로 확대했다가 다시 20km로 넓혔고, 제2원전도 반경 3㎞ 이내에서 10㎞ 범위까지 대피령을 내렸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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