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이청용 '환상적 결승골'로 버닝엄 勝

입력 2014-11-21 04:33  

[스포츠팀]'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23)이 버밍엄과의 FA컵 8강전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볼턴 원더런스는 12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엔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에서 이청용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하며 1999~2000 시즌 이후 11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FA컵 4강행을 결정짓는 완벽한 결승골로 이날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볼턴은 11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오르며 '축구 성지' 웸블리에 입성하게 됐다.

오언 코일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데이비스가 연결한 패스를 환상적으로 마무리(super finish)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일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지난 2년 내내 쉬지 않고 뛰었다. 때문에 조심해서 투입해야 한다"며 이청용을 교체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월드컵, 아시안컵 등에 차출됐던 이청용의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배려였던 셈이다.

코일감독은 "이청용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어떤 팀에 가더라도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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