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상초유 대통령 전용기회항 진상조사 나서

입력 2014-11-25 00:54  

[민경자 기자] 14일 대통령 전용기가 정비불량으로 회항한 사건이 발생, 청와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김인종 경호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대한항공과 공군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종합적인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이 UAE 방문을 위해 탑승한 전용기 '대한민국 공군 1호기'는 12일 성남공항을 이륙한 지 약 1시간40분만에 기체 이상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대통령은 기체 점검후 애초 계획보다 3시간 정도 늦게 출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전용기의 정비불량은 대통령의 안위와도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비불량으로 인한 회항이란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대통령 전용기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철저하게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경호처는 현재 대통령 전용기의 정비 감독을 맡고 있는 공군과 정비 실무를 담당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사고 경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중이다.

청와대는 조사결과 대한항공의 과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전용기 임차계약서상 책임 여부 관련 조항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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