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에 붕소 긴급지원 "재고 모자라도 지원할 것"

[민경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연쇄 폭발과 함께 15일 여진이 발생하자 위기감이 높아진 일본 정부는 국내에 붕소를 긴급 요청했다.

16일 지식경제부와 원자력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은 15일 우리 정부에 원자로 냉각에 필수적인 붕소를 수십t을 지원요청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당장 우리가 쓸 물량 확보에 다소 차질이 빚어진다고 해도 일단 일본에 붕소를 시급히 지원하기로 했다.

붕소는 핵분열을 멈추게 하는 감속재로 쓰이는 물질로서 일본은 현재 원자로 폭발을 막고자 막대한 양의 붕소를 바닷물에 섞어 원자로에 쏟아붓고 있는 상황으로 그 어느때보다 붕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수력원자력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붕소를 일본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14일 우리나라가 일본에 가스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일본 전력회사들이 원전가동 중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에 LNG 물량 스왑(교환)을 요청해온 데 따른 것이다.
 
LNG 물량 스왑(swap)은 LNG 소비국간 필요에 따라 물량을 빌려서 미리 사용하고 추후 반환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예상 수요의 98% 이상을 장기 및 단기 계약을 통해 이미 확보한 상태이며 현재 재고 수준도 충분해 일본과의 수왑에 따른 수급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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