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한반도 낙진가능성 괴담 "늘 서풍이 불고있어 가능성↓" 공식 부정

입력 2014-11-26 03:25  

[라이프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연쇄폭발로 방사능 유출과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 루머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월15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폭발 소식에 각종 소셜네트워크와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일본 방사능이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오고 있다. 외출을 삼가하세요"라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기상청은 "현재 일본에서는 동풍 또는 북동풍이 불고 있고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찬 북서풍이 불고 있어 한반도로 넘어올 가능성은 낮다. 또한 일본과 우리나라는 1000㎞ 이상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지표면 가까운 곳에서 부는 지상풍을 통해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기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선풍기를 켜놓고 5미터 떨어진 선풍기를 향해 입김을 내뿜었다고 치자. 입김은 입에서 내뿜는 힘에 의해 1미터 정도 선풍기를 향해 퍼졌다가 선풍기 바람의 힘에 밀려 뒤로 퍼져 나갈 것이다"라고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혔다.

14일부터 기상청은 방사능 물질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발표했으나 두려움 앞에서는 루머가 사그러들지 않았다.

한편 우리나라 상공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어 15일과 16일 기류의 방향은 계속 동쪽 방향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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