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 '8시 뉴스' 통해 고(故) 장자연의 자필편지 자작극 관련 공식사과

입력 2014-11-25 21:22  


[안현희 기자/ 사진 손지혜 기자] 고(故) 장자연의 자필편지 진위여부와 관련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감정결과 조작으로 밝혀진 가운데 SBS가 8시 뉴스를 통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특별시 양천구 신월7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고(故) 장자연 편지의 친필 감정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국과수는 "의뢰받은 고(故) 장자연의 친필편지 필적을 감정한 결과 편지원본은 장자연의 필적과는 상이한 필적이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필적과 광주교도소에서 전 씨로부터 압수한 적색의 필적은 동일필적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동일필적으로 드러난 두 필적과 전씨 필적이 일치 여부와 관련, 문건이 각각 정자체와 흘림체로서 대조자료로써는 부적합 하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과수는 "이들 필적간에는 일부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리게 기재하는 습성 등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고 덧 붙였다.

이와 관련, SBS 측은 'SBS 보도한 '故장자연씨의 편지'가 장씨 친필이 아니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에 대해, 현재로서는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인 국과수의 감정결과 이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으며 '이번 문건을 입수한 과정과 보도경위에 대해서는 오늘 SBS '8시 뉴스'를 통해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공식사과를 표명,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인정하고 고(故) 장자연의 유가족에 애도를 표했다.

SBS 측은 앞서 고(故) 장자연의 친필편지 50통을 입수, 친필 사실 여부에 대해 감정결과까지 단독 보도한 바 있다. 16일 '8시 뉴스'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사실을 재 보도하며 팽팽한 입장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고(故) 장자연의 친필편지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네티즌들을 비롯, 동료 연예인들은 또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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