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렷한 눈’을 위한 여자들의 노력, 그 결과는?

입력 2014-11-26 14:00  

[라이프팀]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부릅뜨고 시작되는 아침은 직장 여성들에게 가장 바쁜 시간이다. 5분이라도 이불 속에 머물고 싶은 그들을 꼭두새벽에 일어나게 하는 원인이 있다. 바로 ‘예의’라고도 불리는 메이크업 때문이다.

실제로 여성들은 아침에 일어나 모든 준비를 마치고 현관문을 나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남성들에 비해 길다. 오랜 직장생활에 지친 여성들 중에는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부랴부랴 직장으로 뛰어가는 여성들이 있기도 하지만 외모가 곧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요즘, 외모는 성공의 가장 중요한 발판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메이크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위는 어디일까. 많은 여성들이 화장에 가장 신경 쓰는 부위로 ‘또렷한 눈’과 ‘매끄러운 피부표현’을 꼽았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눈에는 써클렌즈나 칼라렌즈부터 시작해 아이새도우, 아이라이너, 마스카라까지 각양각색의 뷰티 제품이 화장대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쌍꺼풀이 없는 이들에게는 간편하게 쌍꺼풀을 만들 수 있는 쌍꺼풀 액까지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 아이 메이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눈만 또렷해도 상대방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음은 물론, 사랑스럽고 어려 보이는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짙은 화장은 눈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메이크업 잔여물이 눈을 깜박일 때마다 눈으로 들어가 눈물샘을 막고 염증을 일으키기 더욱 쉽기 때문이다. 특히 써클렌즈나 칼라렌즈와 같은 경우 일반 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낮으며 렌즈 안쪽의 색소 때문에 각막에 염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

뿐만 아니라 쌍꺼풀 액은 매우 얇고 민감한 눈꺼풀의 피부를 자극한다. 이로 인해 눈꺼풀 피부가 처져 시야를 가리는 ‘안검하수증’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쌍꺼풀을 만들기 위해 쌍꺼풀 액을 자주 사용하면 정말 꿈꿔왔던 쌍꺼풀 수술을 받을 때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학창시절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해오다 최근 수술을 결심한 여대생 김시연(가명) 씨는 의사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들었다. 흉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매몰법’으로 수술을 하고 싶었던 그녀에게 의사는 “눈꺼풀이 너무 처졌다. 매몰법으로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늘어진 피부를 모두 잘라내고 절개법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BK동양성형외과 김병건 원장은 “성인이 돼서 쌍꺼풀 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테이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부와 근육을 늘어지게 해 수술 과정이 복잡해질뿐더러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병건 원장은 “많은 이들이 쌍꺼풀 테이프나 쌍꺼풀 액으로 쌍꺼풀을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쌍꺼풀은 피부, 지방, 근육, 결막 등 여러 가지 조직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만약 눈에 콤플렉스가 있다면 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기 보다 쌍꺼풀 수술로 자신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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