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1·2호기 전력복구…냉각수 투입효과봐

입력 2014-11-29 04:57  

[라이프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의 전력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따라서 방사능 누출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20일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계속된 1, 2호기에 송전선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통해 전력케이블 접속을 완료했다.

전원의 복구로 원자로 건물 내부의 전기시스템이 정상화하면 냉각펌프의 가동 등으로 원자로 내 압력용기의 냉각과 사용후 핵연료(폐연료봉) 보관 수조의 냉각이 가능해지면서 방사능 유출 억제와 노심(爐心) 용융 등의 위기상황을 넘기게 됐다.

도쿄전력은 20일 중 4호기의 전력복구 작업도 완료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원자로의 냉각시스템 가동 작업을 서두를 예정이지만 누전 위험 등에 대한 점검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5호기와 6호기는 19일 원자로 냉각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됐으며 1.2호기와 3.4호기, 5.6호기로 나눠 전력복구와 원자로 냉각시스템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도쿄소방청과 자위대, 도쿄전력은 폐연료봉이 노출돼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3호기에는 냉각수 투입이 효과를 보면서 19일 오후 7시 현재 제1원전 주변의 방사선량은 물을 투입하기 직전의 3천443마이크로시버트에서 2천906마이크로시버트로 낮춰졌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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