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가슴 발달 ‘여유증’ … 다이어트 하면 가슴살도 빠지나요?

입력 2014-11-2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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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과도한 지방질 축적으로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유방처럼 발달하는 증상을 ‘여유증’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그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라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비만 인구가 증가하며 더 이상 여유증과 관련해 안전지대라 자부할 수도 없는 실정. 이는 서구적인 식습관과 운동 부족의 영향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국내에선 알려진 통계 자료가 없지만, 외국 사례를 살펴보면 약 7~35% 정도가 여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유증 전문의 신현덕 원장은(삼성라인성형외과) “여유증은 보통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간혹 다이어트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여유증은 지방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유선조직이 발달하는 형태라 다이어트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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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여유증이 발생하고 있어, 더욱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요구된다. 신현덕 원장은 “사춘기 이후에 나타나는 여유증은 약 17~18세가 되면 증세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이후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성인 여유증이 의심된다면 빠른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여유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이소여유증치료’와 같은 방법이 있는데, 이소여유증치료는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불어난 지방덩어리들이나 유선조직들을 빼내는 방법으로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치료 방법이다.

이는 바늘, 즉 캐뉼러에 전달되는 초음파 에너지가 한 방향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시술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이며, 겨드랑이 부분에 3mm이하의 작은 절개를 통해 지방을 골고루 흡입할 수 있다. 

아울러 신 원장은 “여유증의 경우 딱히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남성들에게는 심한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여유증 환자들이 심한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 조치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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