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언제까지 계획만 할래?

입력 2014-12-01 17:45  

[라이프팀] 많은 이들이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면서 움츠렸던 몸을 일으키고 분주하게 새로운 계획을 세워나가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겨우 내 흐트러진 몸매 관리는 늘 1순위 계획에 속한다.

실제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자기 계발 목표’에서 전체 답변의 34.6%가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를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비만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나 자기관리의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저칼로리 식단을 짜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이미 늘어난 몸무게를 줄이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금세 포기하고 마는 이유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결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살이 찐다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피부 아래 지방층이 두터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층은 지방 세포수가 많아지거나 크기가 커지면서 두터워지는데 이는 섭취한 음식물의 칼로리가 몸이 소비하는 칼로리보다 많을 때 남는 칼로리가 지방세포로 바뀌어 축적되기 때문이다.

보통 성인 여성이 가지고 있는 지방세포의 수는 약250억 개다. 이 숫자는 대부분 사춘기 때 가장 왕성하게 불어나고 사춘기가 지나면 그 수는 증가하지 않고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지게 된다.

또 보통 지방세포의 크기는 1/10mm정도이지만 살이 찌기 시작하면 8배까지 팽창되고 지방세포의 크기가 클수록 팽창속도도 빠르다. 때문에 유전적으로 지방세포의 숫자가 많으면서 크기가 큰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찔 확률이 높다.

특히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얼굴이나 가슴과 같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한 곳은 살이 빠지지만 뱃살과 허벅지, 팔뚝과 같이 지방세포의 수가 많은 부위는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전체적인 비만이 아닌 엉덩이, 허벅지 안쪽 등 국소 비만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 ‘지방 흡입술’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방 흡입술은 국소적으로 지방이 많이 모여 있어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국소 지방 흡입술은 수술 후 2~3일 후부터는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BK동양성형외과 강종화 원장은 “지방흡입술은 환자의 나이, 체중, 피부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술 전에 이를 면밀하게 검토해 보아야 한다. 또한 지방흡입술은 뽑아내는 지방의 양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 쪽 지방을 얼마나 남겨 놓을 것인가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강종화 원장은 “지방 흡입수술 후 일시적으로 피부감각 이상이나 통증, 울혈, 부종이 있을 수 있으나 자연 소멸되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또한 일반적으로 한번 제거된 지방세포는 다시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수술 후 날씬한 몸매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남은 지방세포가 커지지 않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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