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3D TV '감정싸움' 갈수록 '점입가경'…결국 삼성 임원 사과편지

입력 2014-12-03 13:41  

[박찬양 인턴기자] 타사 엔지니어를 욕설로 비하한 삼성 임원이 LG에 사과 서한을 보냈다.

LG 디스플레이는 27일 LG전자의 3D TV 패널(화면 부품)을 개발한 자사 엔지니어드리을 욕설로 비하한 삼성전자 김모 전무가 사과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서한 개봉은 아직 하지 않았다"며 "수신인인 임원(경영지원센터장)을 비롯한 경영진 다수가 출장 중이어서 28일 회의를 갖고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3월8일 열린 '화요포럼'에서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패시브 방식도 풀 HD라고 말했다던데 밑에 있는 엔지니어가 정말 XX들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김 전무의 발언이 사실인지 묻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고, 이후 상황에 따른 명예훼손 소송 제기 의사를 밝혔다.

김 전무는 편지에 공개 석상 발언으로는 부적절했다며 유감과 함께  LG디스플레이엔지니어들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 전무가 출장 중이어서 아직 개봉하지 못했고 구체적인 내용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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