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토피 환자 대상 임상연구 참가자 모집

[이선영 기자] 봄(春), 본격적인 상반기 취업전쟁이 시작됐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김가영(29세, 가명) 씨는 면접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몇 해 전부터 앓아 온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얼굴색도 검어지고 목이나 손, 다리 등 온몸 구석구석이 엉망이기 때문.

김 씨는 “혹시나 면접관들에게 어두운 인상을 주게 될까봐 신경이 쓰이지만 화장을 하면 더욱 심해지는 아토피 때문에 화장조차 마음 편히 할 수가 없다”며 “안 해본 치료가 없지만 전혀 나아지는 기색이 없어 가끔은 취직마저 포기하고 싶어진다”라고 호소했다.

과거 아토피는 소아 아토피가 대다수를 차지해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병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10대 미만보다 20대 이상 성인들의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성인아토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

그러나 성인 아토피는 증상이 얼굴과 목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고 피부가 붉고 두꺼워지며 쭈글쭈글해지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품은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해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일부 완화되기만 할 뿐 아토피 피부 자체를 개선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허쉬성형외과ㆍ피부과센터에서는 이러한 성인 아토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성인 아토피 환자에 대한 단백질 세포 주사 치료법 평가를 위한 임상연구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20세 이상 성인으로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기준에 따른 아토피(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피부염) 환자, 소양증, 피부 특정부위에 색소침착, 습진 등을 겪고 있는 환자 등 본 임상시험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

연구기간 동안 참가자는 경구 면역억제제는 4주 이상, 스테로이드 및 칼시뉴린 억제제(엘리델) 도포자는 2주 이상 사용을 중지해야 하며 ‘항히스타민제’와 보습제의 경우는 사용해도 무관하다.

이번 연구는 성인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단백질 세포를 이용한 주사 치료법의 기간별 효과추이와 효과의 지속기간을 수치화하기 위한 임상시험으로 참가신청은 전화나 허쉬성형외과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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