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자존심 하이힐? 가끔씩 집에 두고 나오세요

입력 2014-12-12 06:50  


[전부경 기자 / 사진 김지현 기자] '키'가 곧 '자존심'과 연결되면서 구두의 굽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리 라인을 가장 이상적으로 보이게 해준다는 7cm 굽을 훌쩍 넘어 요즘은 9cm, 10cm, 11cm 등 킬힐이 심심치않게 등장하고 있다. 키가 160cm도 안되는 여성이 구두를 신으면 170cm의 늘씬한 미녀로 둔갑하게 되는 것. 이러한 마법의 효과에 여성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아슬아슬한 걸음으로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구두 굽을 향한 남자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숨어 있는 굽을 선호한다는 사실 정도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높은 굽의 구두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을 알면서도 개의치 않는데 있다. 하이힐이 무지외반증이나 하지정맥류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설마 내게 그런 일이 생기겠어?', '스타일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할 수도 있다'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많은 전문의들은 이러한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하이힐이 큰 영향은 주지 못할지라도 해가 지날수록 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설명에 따르면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장딴지 근육의 혈액 펌프 기능이 떨어지며 정맥 고혈압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리 정맥이 울퉁불퉁하게 튀어 나오는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하지에 림프부종이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는 것.

이 외에도 하이힐과 함께 레깅스나 스키니 진처럼 꼭 조이는 의상과 하이힐을 함께 매칭하는 것은 정맥의 순환을 현저히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꼭조이는 의상으로 인한 혈류 병목현상으로 나타나는 하지 정맥 고혈압 증상은 다리 통증, 저리거나 욱신욱신 쑤시는 느낌, 하지 피로감, 부종, 다리가 무겁고 육중하며, 저리고,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느낌, 욱신욱신 쑤시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하이힐, 무조건 신지 마라?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건강하기 위해 무조건 '스타일을 포기하라'라고 조언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는 "혈액순환에 영향이 적은 하이힐의 높이는 5cm 이하이다. 최대한 킬힐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5~7cm 높이의 구두를 선택하는 것이 방안이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하이힐을 신으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 규칙적인 걷기 운동 ▲ 규칙적으로 발목 운동하기 ▲ 한 시간에 10분 정도 계단을 오르내리기 ▲ 다리를 심장보다 위로 들어 올려주어 다리에 고인 피를 자주 심장으로 보내기 ▲ 격렬한 운동 피하기 ▲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기 ▲ 심부정맥 판막에 문제가 심한 사람은 앉아서 작업하는 직종으로 바꾸기 ▲ 고탄력 압박 스타킹 요법 등이 있다.
  
부기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 외에 심할 경우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림제약에서 나온 '안토리브 캡슐은 포도추출물, 특히 잎을 건조하여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높여 순환작용을 돕는다. 이 외에도 신일제약 '베릭스캡슐', 조아제약의 '비티엘라캡슐'등이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한 후 복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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