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성형, 수술 없이 ‘꼬픈녀’ 된다?

[최태훈 기자] 직장인 박정인(30, 여) 씨는 회사 내에서 피부미인으로 통한다. 주름 하나 없이 탱탱한 피부는 동료 직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스스로의 피부 관리 노력도 있었지만 박 씨는 남모르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간혹 연예인들 중에도 짧은 시간에 눈에 띄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성형 수술을 받은 것도 아닌 것 같고 시술을 받을 만큼의 공백이 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로 나타나는 모습에는 그저 놀랄 수 밖에 없다.

직장인 박 씨와 연예인들이 짧은 기간에 아름다워 질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외과적인 수술이 아니고 시술되는 시간도 짧아야 가능한 성형방법. 바로 쁘띠성형으로 잘 알려진 필러 시술로 가능하다.

필러는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사람의 피부나 관절액의 성분 중 하나다. 이는 피부 탄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생물이 만든 히알루론산을 정제하여 상품화 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더블유스타 변혜경 뷰티디렉터는 “필러는 주름을 개선하여 피부를 탄력 있게 하거나 주름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기 위해 안면의 윤곽을 살리는 데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꺼진 이마나 볼, 눈 밑 애교살을 만들어 볼륨감을 주기도 하고 콧대를 세우거나 팔자 주름을 커버 하는 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변혜경 뷰티디렉터는 또 “시술에 마음이 들지 않을 경우 해독제를 주사하여 하루 만에 녹일 수 있기 때문에 수정이나 복원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필러는 메스를 이용한 절개가 필요한 수술이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도 부담 없는 시술이 가능하다. 주사를 이용하여 5~10분 정도의 간단한 방법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은 필러의 큰 장점이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지속된다.

필러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동물성 단백질로 이루어진 1~2년의 지속기간을 가지는 자이덤, 자이플라스트, 코스모덤, 에블런스 등과 칼슘 성분으로 2~3년 지속기간을 가지는 래디어스, 아쿠아미드 등이 있다. 또한 10년 정도로 가장 오랜 유지기간을 보이는 아테콜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비동물성 히알루론산 필러인 레스틸렌과 쥬비덤이다. 레스틸렌은 총 5가지 종류로 구분하며 입자의 크기나 형태에 따라 시술 부위와 방법 등에 차이가 있다. 때문에 자신에 원하는 효과와 부위를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종류의 필러로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름 없이 탱탱하고 어려보이는 얼굴을 원하거나 얼굴 특정 부위에 볼륨감을 채워 입체감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필러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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