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덕에 더욱 돋보이는 '기미-주근깨' 해결!

입력 2014-12-10 01:27  

[손민영 기자] 적당한 바람과 햇빛에 기분 좋은 날씨가 계속 되는 요즘. 대부분의 여성들은 야외 나들이 계획을 세우거나 점심시간 잠깐이라도 틈을 내 봄기운을 만끽하기 바쁘다. 하지만 따사로운 햇빛에 비친 얼굴을 들여다보노라면 한숨부터 나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는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기미와 주근깨 때문. 겨울철보다 유난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도드라져 보이는 이 골칫덩어리들은 ‘설마 여기서 더 커지겠어?’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겨울철 내내 방치해 두었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점점 크기가 커지고 색깔이 진해져 이제는 화장으로도 커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처럼 얼굴에 생긴 기미와 주근깨들은 흔히 40대가 넘어가는 중년 여성들의 얼굴에 주로 많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은 강한 자외선과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20, 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기미와 주근깨는 흔히 여성들에게 생기는 색소질환으로 주로 눈 주위가 가장 많으며 광대뼈, 관자놀이, 턱 선에도 나타나고 봄, 여름 등 햇빛이 강해지는 계절에 주로 발생하며 겨울에도 스키장 같은 곳에서 눈에 반사된 빛에 노출되면 생기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기미와 잡티 같은 색소질환은 피부 속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으로 인해 증가하면서 우리 눈에 보이게 되는 것. 처음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색소가 번지는 것은 물론 점차 진해지기 쉬워 초기에 적절하고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색소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자외선 차단이 중요. 외출 30분 전에는 SPF30이상의 제품을 꼼꼼히 바르고 야외 활동 중에도 3시간에 한번 씩 덧발라주고 모자나 양산을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한다.

더불어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부의 균형을 무너트려 색소병변을 더욱 악화 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도 기미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주 연하게라도 기미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면 일반적인 관리만으로는 개선하기 어렵다.

기미나 주근깨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소가 진해지는 것은 물론 뿌리까지 점차 깊어지면서 치료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발생 초기에 전문적인 피부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임이석 원장은 “색소질환의 전문적인 치료로는 약물치료, 화학박피, 레이저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대개 레티노익산, 하이드로퀴논, 스테로이드 등의 혼합제재를 사용하는 데 보통 한두 달 후에 효과가 나타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약물과 더불어 레이저 시술이 시행되는데 레이저 치료는 개인별 피부 성향에 따라 재색소 침착이나 흉터의 발생 등의 부작용의 우려를 고려해 적절한 레이저를 사용하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이 꼭 필요하다. 색소질환 치료는 한 두 번의 치료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고 꾸준히 반복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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