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질산염 우유'에 우유중독 사망자 3명 "먹거리 불감증 중국, 이래도 되나?"

입력 2014-12-11 00:02  

[양자영 인턴기자] 중국에서 우유를 섭취한 영유아 3명이 숨졌다.

4월9일 중국 언론은 간쑤성에서 '같은 사람이 배달한 같은 회사의 낱개 포장 우유'를 먹고 아질산염 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가 총 39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14살 미만 어린이는 27명, 치료를 받다 숨진 3명은 영유아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가 된 아질산염은 몸 속에서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산소 부족을 야기시키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2009년의 ‘멜라민 분유’ 파동과 올 초 ‘가죽 우유 파동’에 이어 또 다시 ‘아질산염 우유 파동’이 불어 닥친 중국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발표만 했을 뿐 자세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한편, 사건이 보도된 후 중국 네티즌들은 “이 땅에서 나는 먹을 거리를 믿을 수 없다”, “벌써 이번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불안해서 이제는 우유도 마실 수 없게 됐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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